정부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급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30일 김부겸 국무총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코로나19 대응 회의에서 “지금까지 정부가 국민들께 보고 드린 분기별 백신 접종이 제때 공급되지 않는 경우는 없다”며 “8월 6일 또는 7일에 모더나 백신 130만 회분이 국내에 공급될 예정이며 이와는 별도로 8월 중에 공급물량 850만 회분이 도입되도록 협의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오늘 정부는 집단면역으로 가는 마지막 로드맵이라고 할 수 있는 8~9월 접종 계획을 국민 여러분들께 보고드릴 것”이라며 “이번 주 월요일부터 시작되는 50대의 백신 접종이 순항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8월에는 40대 이하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접종이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이라며 “40대 이하 국민 중에 우선적으로 보호해 드려야 될 분들부터 다음 주에 예약을 시작하게 된다”고 알렸다.

이어 “백신 공급을 걱정하는 분들도 계십니다마는 지금까지 정부가 국민들께 보고 드린 분기별 백신 접종이 제때 공급되지 않는 경우는 없다”며 “더구나 모더나 백신의 경우 정부와 제약사와 긴밀히 협의한 결과 백신 공급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8월 6일 또는 7일에 모더나 백신 130만 회분이 국내에 공급될 예정이며 이와는 별도로 8월 중에 공급물량 850만 회분이 제때 도입되도록 협의가 마무리되었음을 밝혀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적인 백신 수급 상황에서 불확실성이 큰 것이 현실이나 정부는 제약사와 수시로 협의하면서 계약된 물량을 하루라도 빨리 들여오도록 계속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정부가 안내해 드린 일정에 따라 백신 접종에 적극 참여해 주시면 9월 말까지 전 국민의 70% 이상 1차 접종 완료라는 목표는 충분히 달성이 가능하다”며 “약속드린 집단면역으로 가는 길이 순탄하려면 지금 우리에게 닥친 유행의 불길부터 잡아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현재 방역의 단계는 4단계 최고수준입니다만 감염에 대한 두려움과 긴장감은 그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우려하며 “거리두기 효과의 척도라고 할 이동량의 감소가 일어나지 않고 있는 것이 이를 반증한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멈추지 않고 코로나를 멈추게 할 수는 없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나와 가족 그리고 우리 공동체를 위해 이동과 활동, 만남과 접촉을 자제해 주시고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수칙 준수에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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