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단체들이 김건희 여사의 박사학위 논문과 학술지 게재논문 3편이 모두 표절에 해당한다는 자체 검증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전국교수노동조합 등 14개 교수단체들로 구성된 '범학계 국민검증단'(검증단)은 6일 오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보고회를 열고 김 여사 논문 검증 결과를 공개했다.

이들은 "내용, 문장, 개념, 아이디어 등 모든 면에서 표절이 이뤄진 논문"이며 "특히 점집 홈페이지와 사주팔자 블로그, 지식거래사이트 등 상식 밖의 자료를 출처 명기 없이 무단으로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정한 수단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대학에서 교수로 활동한 건 최소한의 양심도 저버린 행위"라 비판했다.

검증 대상에는 김 여사의 국민대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디자인학 박사학위 논문 '아바타를 이용한 운세 콘텐츠 개발 연구: '애니타' 개발과 시장적용을 중심으로'를 비롯한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 3편이 포함됐다.

검증단은 대국민보고문에서 "40%가 넘는 표절로 논문심사를 통과하는 것은 매우 비정상적인 일"이라며 논문 총 860문장 중 220문장이 출처 표시 없이 베껴 쓴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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